조용한 사직이란 무엇인가?
2023년에 새롭게 등장한 단어로는 조용한 사직이 있습니다. 조용한 사직의 의미는 월급을 받는 만큼만 일하겠다는 근로자의 소극적인 태도를 뜻합니다. 최근에는 돈보다는 워라밸을 중요시하는 세대가 바로 MZ세대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러한 태도는 MZ세대 근로자를 중심으로 최근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조용한 사직의 유래
조용한 사직의 유래는 미국의 한 20대 IT 엔지니어로부터 시작합니다. 그는 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17초짜리 영상을 올리며, 자신은 지금 조용한 사직 중이라 선언했습니다. "일은 당신의 삶이 아닙니다. 당신의 가치는 당신이 하는 일의 결과물로 정의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영상은 게재된 지 3주 만에 82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20~30대 사이에서는 SNS에 조용한 사직하기 영상을 올리는 챌린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챌린지가 특히 이들 세대에서 폭발적인 공감을 얻게 된 배경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분명 존재합니다. 이 시기에 늘어난 대량 해고, 실직, 재택근무 등이 직장생활과 일상생활을 엄격히 분리하는 동기로 작용한 것입니다. 이런 파동은 조용한 사직 이 최근 청년 세대에 있어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 잡게 된 배경을 볼 수 있습니다.
시대에 따른 직업관
몇 년 전만 해도 직장을 자신이 평생 노력해야 하는 공간이라고 여겼습니다. 평생직장 이란 단어가 과거의 직업관을 잘 나타냅니다. 개인 생활보다 일을 중시하는 것은 당연히 기업이 선호할 태도입니다. 이처럼 직장생활과 일상생활을 분리하지 않고, 직장에서 요구하는 업무에 대해 열정적으로 임하는 태도를 허슬 컬쳐(Hustle culture)라고 합니다.
이는 조용한 사직과는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최근 청년 세대는 허슬 컬처가 중시하는 직장에 대한 헌신보다 이른바 워라밸(Work life balance)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직장이란 공동체가 개인에 우선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개인의 선택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도 새로운 직업관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조용한 사직 현상도 일과 일상의 균형을 중시하고, 자유로운 이직을 선호하는 요즘 세대의 성향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습니다.
조용한 사직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첫 번째는 이를 지향하는 입장입니다. 청년 세대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집 한 채 사기 어렵다는 좌절감과 국민연금의 늘어나는 적자를 보았습니다. 기성세대의 노후까지 자신들이 책임져야 한다는 불만 또한 이런 열풍에 영향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이를 지양하는 입장입니다. 조직에서 공동의 업무에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직원은 결국 갈등을 유발합니다. 기업은 장기적 성과를 이어가야 하는 성장 기반 사업입니다. 필요 이상으로 일하지 않게 되면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혼신의 힘을 다하려는 조직과 직원의 사기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이를 지양해야 한다는 입장이죠.
여러분은 조용한 사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가끔은 이에 관하여 개인적인 고찰을 하는 것도 삶의 재미라고 생각되네요.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사회에 따라가기 벅차기도 하지만, 점점 선풍적으로 바뀌는 세상이 아주 재미있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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