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 분들은 우리 주변에 있는 소화기에 관하여 관심을 가진 적이 있나요? 보통 대개의 경우는 인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오늘 뉴스를 보던 중, 전기차 화재에 관한 뉴스를 보았습니다. 전기차는 불이 났을 경우, 불을 끄기가 엄청나게 어렵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불을 끌 때 사용하는 소화기의 종류와 전기차에 불이 났을 때는 어떠한 소화기를 사용해야 하는지 알아봅시다.
소화기의 종류
ABC 소화기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소화기로는 ABC 소화기입니다. 여기서 A는 연소 후 재를 남기는 특성을 고려하여 A급 일반화재를 말하고, B는 유류에 의한 B급 유류 화재 그리고 C는 전기에 의한 전기 화재 C급 화재를 뜻합니다. 즉 ABC 소화기의 ABC는 바로 해당 소화기로 진압할 수 있는 화재 종류를 말합니다.
분말 소화기
분말소화기 먼저 일상생활에서 제일 흔하고 많이 보이는 분말 소화기는 소화제를 특수 가공된 탄산수소 나트륨 분말을 이용해서 질소나 이산화탄소 등 불연성 고압가스에 의해 소화약제를 방사해서 불을 질식소화 시킵니다. 가스와 분말이 배출돼서 불을 끄기 때문에 바람을 등지고 소화기를 분사해야 하는 방식입니다.
소화기에 표시된 3.3kg는 소화기의 전체 무게가 아닌 약제의 중량을 표기한 것입니다. 소화기 방사 시간은 약 12초이며, 방사 거리는 4~5m 떨어져서 분사해야 합니다. 사용 온도는 -20~+40도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A급 B급 C급 화재 등급이 표시되어 있는데 A는 종이, 목재, 섬유 등 화재가 발생할 경우 재가 남는 일반화재를 뜻하고, B는 기름으로 발생하는 화재 휘발유, 신나 등 각종 오일에 의한 화재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C는 전선이나 합선 등 전기 화재를 뜻합니다. 가정에서 사용되는 소화기는 ABC급 화재를 진화할 수 있는 소화기를 비치해야 합니다. 분말소화기 특성상 화재 시 사용하게 되면 화재 부위나 장소가 2차 오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소화기를 다 사용하게 되면 사용 후 충전해서 사용이 가능하지만 충전 비용이 소화기 가격과 비슷하기 때문에 보통 재구입하게 됩니다.
그리고 분말소화기는 고압가스로 인해 분사되기 때문에 가스가 없으면 방사가 되지 않기 때문에 가스양을 수시로 체크해 주셔야 합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소화기를 흔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안에 분말 가루가 가라앉아서 실제 사용 시 가라앉은 분말이 안 올라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한 번씩 흔들어 주셔야 합니다. 실제로 화재 진화 전 급하더라도 소화기를 한 번 흔들고 사용하게 되면 분말 가루가 더 잘 분사됩니다.
스프레이형 소화기
스프레이형 소화기는 방사 시간은 약 17초이며, 방사 거리는 1~2m 거리에서 분사해서 사용하는 소화기입니다. 커튼이나 차량 전기제품 화재 초기진화시 유용하게 사용하는데 보통 차량용 소화기로 많이 불립니다. 사용할 때는 탭을 뜯고 누르면 바로 분사가 가능하고, 소화기를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사용해 빠른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스프레이형 소화기는 화재 장소의 산소를 일시적으로 없애서 진화하는 방식입니다. 밀폐된 현장에서 사용 시에는 빠르게 진화 후 현장을 벗어나야지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사용 후 즉각 환기를 시켜줘야 합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 시 산소가 부족해 사용자가 산소부족으로 2차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투척용 소화기
투척용 소화기는 화재에 정확하게 던져야지 화재 진압이 잘 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불을 질식 및 냉각장용에 의해 화재를 빨리 진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약재의 용량은 600ml 사용 온도는 -10도~+45도까지 사용 가능하며 주 성분이 요소, 염 이온입니다. 반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있고, 인체에 무해한 무독성 제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화재 난 곳에 던지기 방식으로 요양원, 복지관, 양로원, 요양병원 등에서 많이 사용되는 소화기입니다. 이곳에 많이 사용되는 이유는 어르신들이 소화기 작동요령을 잘 모르실 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어 어르신들이 많이 계시는 시설에 많이 사용합니다. 별도의 관리가 필요 없는 반영구적이기 때문에 가정용으로도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화재가 난 곳에 정확하게 투척해야 하기 때문에 한 번 실수로 불을 끌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으니 여러 개를 구비해두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렇다면 전기차에 불이 났을 때는 위의 소화기들 중 어떠한 것들을 사용해야 할까요? 사실 전기차에 불이 났을 때는, 소화기로 불을 끄려고 하기보다는 도망가셔야 합니다. 전기차의 화재의 원인은 대부분 리튬 이온 배터리로부터 비롯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리튬 이온 배터리에 화재가 발생하면 연쇄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에, 배터리 모듈 전체로 금새 옮겨 붙습니다. 즉 불을 꺼도 금세 번지기 때문에 폭발 위험이 있는 현장에서 도망가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정 불을 꺼야겠다면 제일 처음 설명드린 ABC소화기를 이용해보는 것이 가장 적절해보입니다. 사실 전기차의 경우 불을 끈다기 보다는 물에 담구어서 연소에 필요한 산소를 제거하는 것이 좋은데요. 그래서 유럽에서는 전기차 화재에 대비해서 컨테이너 형태의 소화 기능을 구비해두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소화기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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