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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이야기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속담 뜻, 과학적 원리

by 핸들이없는8톤트럭 2023.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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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속담에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속담에 내재된 뜻과, 과학적원리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봅시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의 의미

시간에 관계 없이 입 밖으로 나온 말은 언제나 새어나올 수 있으니, 말을 할 때 조심하라는 의미입니다. 당사자가 없는 것 같은 험담이나, 비밀스러운 얘기도 결국에는 입 밖으로 나온 순간 모두 공유될 수 있다는 비유적인 의미이죠. 말에 관한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있는 속담같네요.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의 과학적 원리

우선 낮을 생각해봅시다. 낮에는 태양이 하늘에 떠있습니다. 이 때, 지면은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받아 주위 대기보다 빨리 뜨거워집니다. 지면은 비열 정도가 낮기에, 온도가 쉽게 변하기 때문에 대기보다 훨씬 더 빨리 뜨거워집니다. 비열이 낮다는 것은 주위 환경 변화에 민감하다는 뜻이고, 비열이 높다는 것은 주위 환경 변화에 둔감하다는 뜻입니다.

 

낮에 뜨거워진 지면에 있는 공기 분자들이 가지는 운동 에너지는 차가운 대기에 있는 공기 분자들보다 훨씬 더 빨리 움직일 것입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소리는 어떤 방향으로 휘어지게 될까요?

 

소리는 공기라는 매질을 통해서 전달됩니다. 여기서 매질이란는 것은 매개체 역할을 수행하는 물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공기라는 매질을 통해서 전달되기 때문에, 당연히 매질의 상태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앞서 알아본 바와 같이 온도가 높을수록 공기 분자의 운동 에너지는 높습니다.

 

소리는 이러한 높은 운동에너지를 가진 공기 분자에서 낮은 운동 에너지를 가진 공기 분자로 전달됩니다. 즉, 소리는 지면에서 대기로 퍼져나갑니다. 그래서 낮말은 하늘에 있는 새가 듣는다는 표현이 나온 것이죠.

 

그렇다면, 밤에는 왜 쥐가 듣느지는 모두 알겠죠?

태양이 사라진 밤에는 지면이 빠르게 식어, 대기는 상대적 고온이 되고 지면은 상대적 저온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운동에너지가 높은 쪽에서 낮은 쪽으로 공기 분자가 이동하기 때문에, 소리는 땅쪽으로 굴절하죠. 그렇기 때문에, 땅에 있는 쥐가 소리를 더 잘들을 수 있는 환경인 것입니다.

 

우리 조상들의 속담에는 철학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과학적인 의미도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어릴 때는 무심코 배웠던 속담들이, 깊은 뜻이 있음을 알게돼서 정말로 신기하네요.!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는 포스팅이 되었기를 바라며,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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